여름 휴가철 일일 평균 교통사고가 평상시보다 많이 발생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제주지역은 휴가철에 관광객이 운행하는 렌터카 운행이 늘어나면서 렌터카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 여름 휴가 집중기간(716~831)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602.4건으로 평상시 598.8건보다 3.6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인한 부상자도 하루 평균 908.4명으로 평시와 비교해 20명 정도 많이 나왔다.

시간대별로 보면, 평상시에는 차량이 몰리는 퇴근시간대(오후 6~8)에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것과 달리 여름 휴가철에는 한낮 무더위로 인해 주의력이 떨어지기 쉬운 오후 4~6(12.6%)의 발생 비중이 높았다.

휴가철 특성상 렌터카 교통사고도 일평균 약 2.9% 더 발생했다. 특히 20대 운전자의 렌터카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7.8건으로 평상시 7.1건보다 10.7% 늘었다. 이는 전체 렌터카 사고의 31.2%. 20대 다음으로는 30(20.4%), 40(20.2%)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경우 여름 휴가철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차량 운행이 늘어나 평상시에 비해 교통사고가 9.2%나 늘어났다. 특히 타 지역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평상시 대비 29.7%나 급증했다.

관광객들이 제주의 도로 사정을 제대로 모르는데다 휴가를 와 들뜬 마음에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가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7월 제주 관광 계획을 연기한데따라 8월에 관광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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