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여론조사 지지율 35%
내각 출범 후 최저 교체론 높아

스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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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요미우리신문이 도쿄올림픽 폐막일(8일)에 맞춰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천65명(유효 답변 기준)을 전화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 개최를 결과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가 다수인 64%를 차지했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는 28%에 그쳤다.
올림픽 개최 전인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 취소를 주장하는 의견이 41%에 달했던 점에 비춰보면 일본 선수들이 선전한 것에 힘입어 개최 강행을 선택한 스가 총리의 판단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일본 국민이 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35%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오히려 2%포인트 떨어졌다.
도쿄올림픽(7.23~8.8) 기간에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 영향으로 3.4배로 급증했다.
실제로 요미우리신문의 이번 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응에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63%를 차지해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31%)보다 훨씬 많았다.
백신 접종 진척 상황과 관련해서도 5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의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6%는 내달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스가 총리가 다른 인물로 교체되길 바란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가 총리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한 달 전 조사 때와 비교해 7%포인트 높아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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