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등산하던 도중 의식을 잃은 50대 남성이 119에 의해 구조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1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23분경 한라산 영실 존자암 인근에서 등산을 하던 A씨(51)가 의식을 잃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일행에 따르면 A씨는 현기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후 의식을 잃었다.

그러나 소방헬기 한라매는 정비로, 경찰과 해경 헬기도 기상악화로 인해 출동을 하지 못했다.

산악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40여 분 동안 한라산국립공원 직원과 존자암 스님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119 구조대가 존자암까지 등반해 심정지 상태에 있던 A씨를 응급처치하며 산악용 들것을 이용해 하산했다.

A씨는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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