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공사장에서 일하던 20대 근로자가 고소작업차(스카이차) 크레인에서 떨어진 낙하물에 머리와 어깨 등을 맞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49분경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주상복합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던 A씨(27)가 낙하물에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낙하물은 건물 등 높은 곳에서 작업할 때 쓰이는 고소작업차에 매달린 작업 바구니로 확인됐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호흡을 되찾았으나 여전히 의식 불명 상태다.

경찰은 고소작업차 운전자가 전주를 연결하던 철근 와이어를 미처 보지 못해 크레인 붐대가 꺾어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설현장 관리·감독 책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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