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명창인 인간문화재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를 비롯한 전통예술공연이 북제주군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의 첫 무대를 장식한다.

북제주군은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을 널리 알리고 한국전통문화예술 체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7일 처음으로 저지문화예술인마을 특설무대에서 전통예술공연을 마련한다.

한국창극연구회와 한국국악협회 제주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에는 '남원산성', '오돌또기' 등의 민요와 대금산조, 가야금병창, '장고춤'과 '승무', 판소리 '흥보가', 창극 '심청전' 중 '뺑파 대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심청전'은 안숙선 명창이 예술감독으로 나선 작품으로 네 시간 남짓한 판소리 심청가를 두 시간 안팎으로 압축했다.

한국창극연구회 안숙선 예술감독은 "북제주군 저지리에 문화예술인 마을이 조성된다기에 평소에 제주도를 동경해 오던터러 주저없이 입촌을 결심했고 내친김에 전통예술공연도 시도해보기로 생각하게 됐다"며 공연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연희가 가지고 있는 '판'의 의미를 되살리고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하며 어우러질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군은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예술인마을 입주예정자의 작품전시관과 먹거리 장터도 개관할 예정이다. 전통예술공연은 오후 3시와 6시 2회에 걸쳐 열린다.
문의) 북군 민원실 741-0471, 한국국악협회 제주지회 759-3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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