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대출사기를 벌인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A씨(23, 여)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제주시와 천안시, 수원시에서 피해자 4명으로부터 현금 총 6천538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전화를 받고 A씨에게 돈을 건넸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를 상대로 A씨의 인적상황을 확인해 탐문 수색한 끝에 지난 4일 춘천시의 한 연립주택에서 A씨를 검거하는 한편, 이 사건과 연관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추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019년 7건, 2020년 127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04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는 현재까지 피해액만 5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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