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 공장 불 진화에 헬기 동원
등산객 추락에 말벌 쏘임 사고도
다이버 해상 표류에 의식불명까지

21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21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추석 연휴를 맞은 제주지역은 잇단 화재와 해상사고로 얼룩졌다.

추석 당일인 21일 오후 5시 58분경 제주시 조천읍 소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는 소방헬기 한라매를 동원한 끝에 오후 7시 21분경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헬기까지 동원된 대형 화재인 만큼 적지 않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날 낮 12시 42분경에는 서귀포시 강정동 소재에서 운행하던 차량 적재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차량은 갓길에 정차 후 인근 음식점 내 손님 등의 도움으로 진화됐다. 진화 과정에서 차량 운전자는 2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당시 화재를 진화한 손님 중 1명은 부산광역시 소방재난본부 소속 고기석 소방장으로, 추석을 맞이해 고향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소방장은 화재로 인해 손에 화상을 입은 차량 운전자에 대한 응급조치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낮 12시경 제주시 회천동 쓰레기 매립장의 플라스틱 재활용 선별장에서 불이나 1시간 반만에 진화됐다.

같은 날 낮 1시경에는 한라산에서 등반객이 추락해 머리를 다쳐 소방당국이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며,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오후 3시 2분경에는 한라산 등산객 28명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도 발생했다.

해상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19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 다이빙 활동차 입수 후 조류에 떠밀려 표류 중이던 다이버 4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같은 날 오전 10시 10분경 서귀포 섶섬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50대 남성이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됐지만 서귀포해경 구조대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의식을 되찾았다.

20일 오후 2시 1분경에는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변에서 고무튜브에 탄 채 1.6km 해상에 표류하던 40대 여성 관광객과 강아지 1마리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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