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민간구조선에 헬기까지 총동원

 

전남 완도 보길도에서 추자도 사이를 이동하다 실종된 수상오토바이 운전자가 가까스로 해경에 구조됐다.

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 13분경 제주시 추자도~완도군 보길도 사이에서 수상오토바이 9척이 레저활동을 즐기다 보길도로 귀항하는 중 1척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500톤급 경비함정과 추자파출소 연안구조정, 해경 헬기 등을 긴급 출동시켜 정밀 수색, 오후 5시경 수상오토바이를 발견했지만 엔진이 정지된 상태로 조종자가 보이지 않아 추자도 민간자율구조선 4척을 더 섭외 후 합동 수색을 진행했다.

합동 수색 중 500톤급 경비함정이 30대 표류자 A씨(나주시)를 발견해 구조했다.

A씨는 건강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탈수증상과 저체온증을 호소해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제주해경은 “최근 수상오토바이나 레저보트를 이용해 섬에서 섬으로 목숨 건 위험천만한 수상레저활동이 많아지면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반드시 2명 이상을 동반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통신기기를 꼭 지참해 상안전 종합정보(imsm.kcg.go.kr)에 신고 후 출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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