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공사, 민.관협업 친환경 스토어‘필터(filter-必터)’ 전시행사 성황

지난 10월10~23일까지 이호테우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해양쓰레기 팝업전시 및 스토어 ‘필터(filter-必터)’ 전시행사에는 4,452명이 찾아오면서 성황을 이뤘다.
지난 10월10~23일까지 이호테우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해양쓰레기 팝업전시 및 스토어 ‘필터(filter-必터)’ 전시행사에는 4,452명이 찾아오면서 성황을 이뤘다.

민·관 협업을 통해 이호해수욕장의 해양쓰레기를 업사이클링 하고 이를 문화컨텐츠로 개발해 전시하는 ‘친환경 팝업전시회 스토어‘필터(filter-必터)’가 성황리에 끝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지난 10월10~23일까지 이호테우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서 해양쓰레기 팝업전시 및 스토어 ‘필터(filter-必터)’를 개최, 이번 전시는 4,452명이 찾아오는 등 많은 이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필터(filter-必터)’는 이호동주민센터 및 이호동주민자치위원회와 협업해 해양쓰레기를 업사이클링으로 활용한 이호테우해수욕장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개발, 이호동 지역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이자 제주 바다 보호를 위해 진행되는 캠페인성 전시행사이다.
이번 전시 슬로건은 ‘제주 바다는 우리의 놀이‘터’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터’로써 물을 정수(정화)하는 필터처럼, 사진 찍을 때 예쁘게 보정해주는 필터처럼, ‘우리 자신이 필터가 되어 오염된 바다를 다시 아름답게 만들자’ 라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호테우해수욕장에 위치한 종합상황실은 지난 7월~8월 해수욕장 성수기를 제외하면 쓰이지 않는 유휴공간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간 업사이클링을 하여 해수욕장의 또 다른 콘텐츠 활용 예시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물 안에 위치한 3개의 방에는 스토리텔링형 전시로 쓰레기로 오염된 바다부터 점차 필터가 되어 정화되는 바다의 모습을 연출하였다. 특히 각 공간마다 실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와 제주관광공사에서 진행한 에코투어상품 ‘세상에 이런(E-RUN)트립’에서 관광객이 수거한 쓰레기를 활용해 제작됐다.
건물 복도와 테라스, 발코니에는 모두 제주 바다에서 수거한 폐 어망, 폐 그물, 폐 플라스틱, 폐비닐을 활용하여 제작된 포토존이 연출되었다.
전시 공간 관람을 마친 후 방문객들이 업사이클 체험을 하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파나플렉스 배너의 원단을 재활용하여 마그넷을 관람객에게 제공, 직접 내가 생각하는 바다의 모습을 꾸미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와 협업하여 더 이상 활용하지 못하는 나이키의 재고 의류 및 신발을 필터 전시에 기증, 업사이클 굿즈를 제작하여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업사이클링 나이키 굿즈는 해양정화 및 지역상권 활성화 취지에 맞춰 이호테우해수욕장 쓰레기를 수거하거나 이호동 상권을 이용한 이용객에 한해 무료 제공됐다. 총 1,700개를 제작한 이번 굿즈로 방문객 중 1천405명이 해양정화에 동참, 약 3kg의 쓰레기(포대 10자루)를 수거했다.
관광콘텐츠 뿐만 아니라 교육용으로도 입소문을 타면서 도내 다수 학교, 유치원 등에서 줄을 이었으며 타 지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필터(filter-必터) 팝업전시는 코로나19와 함께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제주 해양쓰레기 문제를 문화관광콘텐츠와 연계하여 해양환경의 중요성과 인식개선을 촉구하는 캠페인성 전시행사”라면서 “단순 환경 전시가 아니라 지역환경단체, 마을주민이 협업하여 해양쓰레기를 업사이클링 해 자원순환의 예시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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