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업사이클링 업체 플랜에이컴퍼니
컨텐츠 개발 통해 마을홍보 효과에다 기업 매출로 연결 ‘일석이조’ 기대
바다환경 보호 위해 폐플라스틱 활용...카본프리 아일랜드 대표상품 개발

플랜에이컴퍼니는 구좌읍을 대표하는 해녀, 돌고래, 당근, 감자, 소라를 캐릭터화 하고, 이를 활용한 홍보물 제작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플랜에이컴퍼니는 구좌읍을 대표하는 해녀, 돌고래, 당근, 감자, 소라를 캐릭터화 하고, 이를 활용한 홍보물 제작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김녕리를 홍보하는 각종 홍보물에는 구좌읍을 대표하는 해녀나 당근, 돌고래 등을 소재로 한 캐릭터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구좌읍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제작해 홍보하고 있는 제주도의 토종기업 플랜에이컴퍼니. 제주도에 위치한 지역 기업이자 공연 기획 등으로 콘텐츠 기획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플랜에이컴퍼니는 마을컨텐츠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열을 올리고 있다.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과 MOU를 맺고 구좌읍을 대표하는 해녀, 돌고래, 당근, 감자, 소라를 캐릭터화 하고, 이를 활용한 홍보물 제작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플랜에이컴퍼니 박근현 본부장은 “저희가 구좌읍에서 유명한 상징물인 해녀, 돌고래, 당근, 감자, 소라를 캐릭터 디자인 하고 보니까 이걸 활용해서 연필꽂이나 화분처럼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한 사업이 컨텐츠 개발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성공만 하면 구좌지역에 대한 홍보효과는 물론 기업 매출로도 큰 수익성을 얻을 수 있었지만 아이템을 사업화 하기에는 제주지역의 산업 인프라 등 제반 여건이 너무 부족했다”고 회상했다,
기업이 활동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주지역의 인프라를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수소문 하던 중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제주본부를 찾으면서 원하는 아이템을 구체화 할 수 있었다, 생기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산업계 중 중소 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종합연구기관이다.
플랜에이컴퍼니는 생기원 제주본부의 도움으로 제주도를 상징하는 캐릭터나 상징물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생기원 제주본부 양영진 선임연구원은 “제주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때마침 플랜에이컴퍼니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 상품의 개발을 문의해 오면서 제품개발이 본격화 됐다”고 밝혔다.
생기원 제주본부의 지원으로 이 회사는 2D캐릭터의 3D모델링을 구현하고,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연필꽂이, 저금통, 미니 화분 등 캐릭터 상품 4종 세트를 시제품으로 제작해 내년부터 판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구좌읍을 대표하는 해녀, 당근, 감자, 돌고래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상품 4종 세트는 디자인과 형태, 색상 등의 요소에서 제주의 소박하고 자연적인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이 캐릭터 상품 4종 세트는 바다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LG화학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해 전량 바다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원재료로 제품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플랜에이컴퍼니측은 이러한 업사이클링으로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 비해 80% 이상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제주의 탄소제로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제주도의 친환경 이미지를 실제 제품에 녹여내는 아이템이 사업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현재 개발된 4종 세트에다 내년에는 추가로 2종류를 더 제작해 구좌읍의 캐릭터상품을 보다 다양화 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지난 90년대 까지만 해도 초록빛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던 김녕바다는 현재 폐플라스틱을 포함한 바다쓰레기로 갈수록 오염되고 있다”면서 “제주도민이나 관광객들이 김녕마을을 찾는 이유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바다를 보고 즐기고 싶어하기 때문에 바다환경은 반드시 원래의 모습으로 보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랜에이컴퍼니는 앞으로 구좌읍의 바다환경 보호는 물론 제주도 전 해양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다양한 캐릭터상품을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제작해 홍보하는데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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