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결정전, 준PO, PO
KS 진출한 최초의 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두산의 11대3 승리로 끝났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두산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두산의 11대3 승리로 끝났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두산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1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팬들은 긴 가을 축제를 즐기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PO)를 거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는 계절의 변화를 겪고 있지만, 두산 더그아웃은 점점 더 뜨거워진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쳐 가을 무대 첫 시리즈인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두산은 기적 같은 행보로 한국시리즈(KS)까지 진출했다.

두산은 1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2차전에서 11-3으로 승리하며 7년 연속 KS 진출에 성공했다.

최초 기록’ 2개가 쌓였다. 9일 대구에서 벌인 PO 1차전을 6-4 승리로 장식하며 KBO리그 최초로 통산 포스트시즌 100승을 채운 두산은 하루 만에 자신들이 보유한 포스트시즌 누적 승리 기록을 바꿔놨다.

연속 기록도 작성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KS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이 7년 연속 KS를 치르는 동안 ‘2년 연속 KS에 진출한 팀이 없다는 것도 이례적이다.

두산 왕조의 지휘자는 김태형 감독이다.

올해 김태형 감독은 부임 후 가장 낮은 승률(0.522·71865)과 순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가을 타짜의 위용을 과시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PO, PO를 모두 거쳐 KS에 진출하는 최초의 기록을 썼다.

이번 가을 두산이 치른 7경기 중 5번이나 등판한 두산 오른손 불펜 이영하는 2021년 험로를 뚫은 개척자다.

이영하는 2일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7LG와의 준PO 3차전, 10일 삼성과의 PO 2차전에서 구원승을 거뒀다.

KBO리그에서 단일 시즌에 와일드카드 결정전, PO, PO에서 승리를 챙긴 건, 이영하가 처음이다.

두산은 14일부터 kt74승제의 KS를 치른다.

기적 같은 가을을 보내는 두산이 올해 안에 구단 포스트시즌 통산 승리를 105승으로 늘리면, KBO리그 최초로 단일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PO, PO, KS에서 모두 승리하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연합]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