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그랑프리 4차 대회 동메달 획득한 유영
피겨 그랑프리 4차 대회 동메달 획득한 유영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7·수리고)이 세계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13(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유영은 총점 2467점으로 여자 싱글 5위에 자리해 있다.

유영은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앨리사 류(미국·1154)에 이어 1143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19-2020시즌의 랭킹 5위를 넘어선 개인 최고 기록이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여자 싱글에서 216.97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달 13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 4차 대회에서 총점 203.60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차지한 건 2009년 김연아 이후 12년 만이다.

올해 3월 미국 콜로라도로 향해 다시 훈련에 돌입한 그는 6월 콜로라도 브로드무어 오픈 대회에서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시도하며 몸을 끌어올렸다.

비록 이 점프는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지만, 유영은 가뿐히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유영은 8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크랜베리컵 인터내셔널과 9월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1 어텀클래식 인터내셔널에서는 모두 2위에 오르며 시즌 준비를 마쳤다.

두 차례의 그랑프리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그는 이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국내 선발전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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