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1일 재개
울산-제주 맞대결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부풀리고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의 가을걷이가 재개된다.

2주간 휴식을 가졌던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 A그룹의 36라운드 3경기가 오는 21일 열린다.

팀당 3경기씩을 남겨놓은 현재 전북 현대가 승점 70(20105)으로 선두를 달리며 K리그 최초의 5년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전북은 3경기에서 승점 7, 21무만 거두면 울산의 성적과 상관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그래도 울산은 역전 우승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울산은 시즌 3관왕까지 바라보다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대한축구협회 FA4강에서 잇달아 패해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위기에 놓였다.

이제 남은 K리그 3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빈손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울산은 21일 오후 430분 제주 유나이티드를 안방인 문수축구경기장으로 불러들인다.

제주는 승점 51(12158)4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대구FC(승점 52·141011)와는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다투는 중이라 제주도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게다가 제주는 125일 최종전에서 전북과 원정경기를 치르게 돼 있어 리그 우승 레이스에서도 키를 쥐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6경기 무패(42)의 상승세인 제주의 핵심 선수는 단연 골잡이 주민규다. 주민규는 지난달 24일 전북 현대전(2-2 )부터 이달 6일 수원 삼성전(2-0 )까지 3경기 연속 2골씩을 터트리며 올 시즌 21골로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리그1·2를 합쳐 통산 250경기에서 99(26도움)을 기록 중인 주민규는 역대 12번째가 될 통산 100호 골에도 도전한다.

제주는 올 시즌 울산과 대결에서 21패로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주민규는 울산과의 5(1-2 , 1), 8(2-2 , 2) 홈 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3)을 터트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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