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흥국생명
3-0으로 꺾고 4연승 질주
“내가 안 좋을 때 이소영이 도와주고 이소영이 잘 안 풀릴 때는 내가 도와준다. 그건 우리 둘의 약속이다.”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이소영의 시너지 효과를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KGC인삼공사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했다.
삼산월드체육관을 처음 밟은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새로운 환경이 낯선 듯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토종 에이스 이소영의 공격 성공률은 26.47%에 그쳤다. 하지만 옐레나가 이소영의 몫까지 책임졌다.
이소영은 공격에선 들쭉날쭉했지만 서브 리시브와 수비 등 궂은일을 도맡았다.
경기 후에 만난 옐레나는 이를 서로 간의 약속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내가 안 좋을 때 이소영이 도와주고 이소영이 잘 안 풀릴 때 내가 도와주기로 서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비시즌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 2시즌 동안 팀의 공격을 거의 혼자서 책임진 발렌티나 디우프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공격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7승 1패를 쌓으며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연합]
제주매일
news@jejumae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