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구단 레전드인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을 경질했다.

맨유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솔셰르 감독이 감독직에서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도자솔셰르와 맨유의 동행은 그가 임시감독으로 선임된 201812월 이후 약 3년 만에 끝났다.

맨유는 성명에서 지난 몇 주 동안은 실망스러웠지만, 장기적인 성공 기반을 닦기 위해 솔셰르 감독이 지난 3년간 해온 일이 평가 절하돼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솔셰르 감독은 앞으로도 올드 트래퍼드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감독으로 다시 맨유와 인연을 맺은 솔셰르 감독은 2018-2019시즌 6, 2019-2020시즌 3, 2020-2021시즌 2위의 성적을 내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올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등 특급 공격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도 성적이 악화했다.

특히 라이벌인 리버풀과 9라운드에서 0-5로 참패하는 등 큰 점수 차로 맥없이 지는 경기가 늘었다.

여기에 강등권 언저리에 있는 왓퍼드와 경기에서도 경기 내내 끌려다닌 끝에 지고 말았다.

맨유는 7(승점 17·525)로 내려앉았다.

코치로 솔셰르 감독을 보좌한 마이클 캐릭이 임시 감독이 정해질 때까지 당분간 지휘봉을 잡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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