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고시

제원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제원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제주시 제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제주도는 24일 제원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지면도형을 고시했다.

제주 최초의 대규모 아파트로, 준공된 지 40년이 지난 제주시 제원아파트(연동 251-16번지 일원)는 지하 1·지상 5, 656세대 규모로 1979년 준공됐다.

일도2동의 인제아파트와 더불어 도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로 지난 2016년 안전진단 결과, 조건부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아 2018년부터 재건축을 본격 추진중에 있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를 동서로 관통하는 공용도로를 폐도하는 사안이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면서 4차례나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해 장기간 표류했다.

이에 제주시는 민감한 폐도 논란을 해결하고 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지난 4월 기존도로를 존치하는 수정된 정비계획()을 제출했다.

이 안은 지난 10월 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수용 통과됐고, 이에 따라 24일 총 35186의 면적이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고시에 따르면 새로 지어지는 제원아파트는 전체 11개동, 지하3·지상 15층 규모의 총 700세대로 구성된다.

특히 심의에서 제안한 조건 등을 반영해 작은도서관, 주민공동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공동 이용 시설을 최대한 확보·설치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공공기여 방안을 계획에 담았다.

앞으로 조합 설립, 사업시행 인가, 이주·철거·착공, 준공인가 등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절차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원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정비계획 지형도면 고시문은 제주도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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