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연령이나 성별, 신체능력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가능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제주도는 모두가 편리한 무장애 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해 온 유니버설디자인 활성화 시범사업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2018년부터 공공시설물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모범사례를 제시해왔으며, 민간 확산을 유도하고자 활성화 시범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활성화 구역(탑동광장, 신산공원)과 도내 공공공간에 총 4억4100만원을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신산공원 제2화장실 △탑동광장 △4·3평화공원 야외화장실 △꿈바당 어린이도서관 △문예회관 등 5곳에 시설개선을 완료했다.

신산공원 제2화장실은 주변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많아 이용이 잦은 곳으로, 휠체어 사용자 및 노약자를 위한 경사로와 유아용 세면대 설치, 노후화된 기존 시설 개선 등이 이뤄졌다.

탑동광장에는 이동약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증진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경사로를 추가 설치했다.

또한 4·3평화공원은 기존 야외화장실 경사로 설치와 대기실 및 수유실 증축으로 방문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꿈바당 어린이도서관과 문예회관의 경우 기존 경사로 개선 및 경관등 설치로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박재관 도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제주의 지형적 특성과 고령화 사회 전환을 고려한 유니버설디자인 활성화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제주를 편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