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관련 확진자 급증

제주도는 지난 26일 7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하루 최대 확진자 규모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7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하루 최대 확진자 규모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26일 하루 동안 3236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해 이 중 7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2월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 수 규모다. 종전 기록은 휴가철이 정점이던 지난해 81564명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5159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 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6명으로 일평균 33.71명에 달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72명 가운데 49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5명은 타지역 확진자 접촉 및 입도객 등 외부요인 3명은 해외 입국자 5명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연일 최다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배경에는 제주시 전지훈련관련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전지훈련차 입도한 학생 선수단이 코로나19에 대거 확진되면서 도내 접촉자도 증가해 이날 2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집단 누적 확진자는 벌써 48명에 이른다.

또한 이날 서귀포시에서도 또 다른 전지훈련팀과 관련해 6명의 신규 집단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도는 이들을 가칭 서귀포시 전지훈련신규집단으로 분류하고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미크론 확진자는 4(전원 국내관련)이 추가됐다. 도내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는 84명이며, 이 가운데 해외 관련 확진자는 55, 국내 관련은 29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3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60A씨가 이상반응을 신고, 이후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등으로 치료 도중 22일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기저질환자로, 지난해 5월과 8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으며, 같은 해 1213일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예방접종과의 인과성 평가를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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