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및 증상자는 호흡기 전담클리닉 등에서 진료

제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려는 도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제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려는 도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7일부터 제주도 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유료로 전환된다.

제주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체 사업으로 진행해오던 민간 의료기관 선별진료소 진단검사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을 종료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의료기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무료로 검사를 받던 체계가 지난 3일부터 ‘고위험군’ 중심 PCR 검사 체계로 전환된 데 따른 조치다. 

대신 제주도는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한정된 방역역량을 고위험군 관리 및 중증 예방에 집중하기로 했다.

보건소 및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는 고위험군 PCR 검사만 진행하며, 이외 발열 등 호흡기 증상자는 앞으로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들 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고 양성이 나오거나 의사의 소견이 있을 시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제주에서는 현재 중앙병원과 한마음병원이 호흡기 전담클리닉으로 지정돼 있으며, 4일 오후 4시기준 동네 병의원 중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에 참여를 신청한 의료기관은 25개소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PCR검사까지 진행하는 병의원은 4곳으로, 유증상자가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시 진료비 5000~6000원이 부담되며, 양성이면 무료로 PCR검사를 진행한다. 단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 신속항원검사비는 2만원, PCR검사는 9만원이다.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상황실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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