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꼴로 앞자리 갈아치워
재택치료자도 1000명 넘어서

제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려는 도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제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려는 도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제주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6일 하루 동안 3201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해 이 중 36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6913명으로 늘었다.

설 명절 연휴의 영향으로 단 한주 만에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122)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으며, 이어 3(212)6(369)까지 200명대, 300명대로 빠르게 올라서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91명으로 일평균 23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직전 주(124~30) 하루 평균 확진자는 60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집단감염 사례 6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73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및 외부유입 79해외유입 1감염경로 조사 중 110명이다.

지난 5일 역학조사 통해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제주시 요양시설과 관련해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들 집단 누적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서귀포시 어린이집2’ 집단을 감염고리로 2명이 추가되면서, 40명의 누계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110명 가운데 32명은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역학조사 업무도 한계에 다다랐다. 도는 한정된 방역역량을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기 위해 7일부터 자기기입식 역학조사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타지역 확진자와 이관을 제외하면 현재 1611명이 격리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1183명은 재택치료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병상 가동률은 43.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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