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는 접종력과 관계없이 7일간 격리된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간과 행정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방역 및 재택치료체계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조사와 격리, 재택치료 등 오미크론 특성을 고려한 방역 대응체계가 가동된다. 중증 및 사망 위험이 낮은 일반 환자군은 스스로 관리하고 필요시 진료를 받도록 한다.

제주도는 기초 역학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7일부터 ‘자기기입식 전자역학조사서’를 도입했다. 역학조사 항목도 간소화 해 확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접촉자 및 격리자를 분류한다.

보건소에서는 확진자의 증상, 기저질환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비대면 진료 등 재택치료 시 의료상담 방법을 안내한다.

확진자 및 공동 격리자의 격리방식도 개인의 자율과 책임을 보다 강화하는 형태로 바뀐다.

확진자는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7일간 격리하며, GPS가 탑재된 자가격리 앱은 폐지됐다.또한 동거인의 격리여부도 확진자를 통해 일괄 통보한다. 격리 해제는 별도 보건소 통보 없이 7일 후 자동 해제된다.

예방접종 완료자는 가족 공동격리 의무에서 제외하고 수동 감시 대상으로 관리된다. 미접종 공동 격리자는 KF94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만 의약품 처방 수령 등 필수적 목적의 2시간 이의 외출이 가능하다.

재택치료 키트 보급 및 건강모니터링은 집중관리군 환자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도내 집중관리군은 전체 확진자의 10% 이내로 파악되고 있으며, 기존과 동일하게 1일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일반관리군은 정기 모니터링 없이 스스로 관리하고 필요시 비대면 진료 및 상담센터를 이용한다.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와 동네 병·의원 등 일반 의료기관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