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치유의 안식처로 자리매김

지난 2020년 5월 문을 연 제주4·3트라우마센터가 제주를 대표하는 치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문을 연 제주4·3트라우마센터가 제주를 대표하는 치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도가 올해 4·3트라우마센터를 국립 트라우마센터로 승격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4·3사건 유족과 과거사 피해자들의 정신적·신체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탄생한 4·3트라우마센터는 제주를 대표하는 치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 운영 실적은 치유 프로그램 이용자 1742, 운동치유 이용자 6336, 심리상담 798명 등 총 17086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합하고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는 등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 등록자 수의 대폭 증가로 현재 시범사업 규모로는 시설 이용자 수용에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고령의 고위험군 트라우마 피해자의 원활한 방문서비스를 위해서도 규모를 갖춘 국립 센터 설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관련 법제화 계획에 따라 국립 트라우마센터 승격 추진을 위해 정부 등과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제73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관련 법률이 제정되는 대로 (4·3트라우마센터를) 국립 트라우마센터로 승격하고, 많은 분들의 아픔이 온전히 치유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승배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트라우마센터가 위로와 치유의 안식처로서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따뜻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국립 트라우마센터로 조속히 승격할 수 있도록 정부 등과 중점 절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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