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에 집계 기준 변경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00명대를 돌파했다. 연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관련 행정 업무도 혼선을 빚고 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924명이다. PCR 검사자 2471명 가운데 9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율은 37.39%로 정점에 달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224.83%, 기존 최다 확진자 554명이 발생한 날이기도 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살펴보면 도민 884, 도외 지역 40명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6820~5952120세 미만 335명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위중증 환자는 0명이며, 병상 가동률은 36.03%를 나타내고 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167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이달에만 6162(52.8%)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가 전날 오후 5시 기준 발표된 938명과 차이를 보이는 것은 집계 방식이 변동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확진자 집계 마감 시간을 기존 0시에서 전날 오후 6시로 변경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새벽까지 현황 집계 업무가 이어지다 보니 시간이 촉박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에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하루 동안 확진된 인원이 아닌, 전전날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집계된 확진자로 변동됐다.

15일 오후 5시 기준 확진자 수는 제주도 방역당국의 잠정 집계 결과가 사전 발표된 것으로, 역학조사 입력 시스템을 통해 최종 질병관리청에 승인이 이뤄진 확진자는 총 924명이며, 누락된 14명은16일 신규 확진자에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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