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도가 발표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28개소를 대상으로 한 2021년도 매출 동향 조사결과 일 평균 매출액 8870만 원과 방문 고객 수 5033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산술적으로 볼 때, 방문 고객 한 사람에 평균 1만 7600원어치를 팔고 사는 셈이다. 
‘2021년 KB 자영업보고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소상공인의 매출이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은 24% 감소했고, 년 매출 규모 6000만 원 미만이 41%를 차지한다고 한다. 향후 3년간 코로나19가 지속된다면 소상공인 48%는 휴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대부분인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가 앞장서서 서민을 위한 지원정책 등을 실천한다는 소식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7년 전부터 전통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집에 필요한 물건들은 대형마트에 가서 사고, 차로 실어 오기도 편하다”고 한다. “미장원을 운영하니 시간도 없어요. 그래서 손님이 없는 시간에 핸드폰 앱으로 장을 보니 참 좋아요”라고 한다. 모두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주인들이다. 이 상인들도 파는 처지에서 사는 처지가 되면 더 편리한 새로운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속에 소비자의 거래방식은 크게 변하고 있다. 제주시내 한 한식 전문점은 로봇이 주문한 음식을 고객 테이블에 직접 배달하면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카페에서도 로봇 서비스를 쉽게 볼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비대면 거래방식은 모든 연령층과 계층 구분없이 이용에 익숙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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