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기센터, 영농·경영비 절감 기술보급
농업인 고령화 따른 인력문제 해결 나서

기계를 이용한 마늘 파종 작업 사진.
기계를 이용한 마늘 파종 작업 사진.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농촌 고령화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마늘 재배 기계화 매뉴얼 보급을 추진한다.

마늘은 파종부터 생육, 수확까지 생산 전 과정에 걸쳐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노동집약형 작물이다. 그러나 최근 농가 고령화와 외국인 근로자 입국제한,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인력난이 되풀이되면서 마늘 수확철 대대적인 인력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도 농기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사업비 2억4500만원을 투입해 마늘 경영비 절감 기술보급을 돕는다.

우선 많은 인력이 필요한 파종 및 수확 작업을 대상으로 기계화에 나선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전 과정 기계화 매뉴얼을 구축해 경영비를 절감하고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마늘 농작업 기계화 매뉴얼 보급 9개소 6.0ha △마늘 기계화 매뉴얼 보급 실증 5개소 1.6ha △멀칭방법 개선 실증 4개소 1.3ha △기술 보급 교육 및 현장 컨설팅 10회 △생육단계별 기계화 재배 가이드 보급 등을 실시한다.

도 농기원이 앞서 지난 2020~2021년 마늘 기계화 매뉴얼 실증을 추진한 결과, 기계 파종 시 82%, 기계 수확 시 70%의 인건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 과정 기계화 매뉴얼 적용 시 농작업 시간은 83%, 경영비는 37%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성돈 농촌지도사는 “제주는 토양특성 상 마늘재배 기계화가 많이 이뤄지지 않아 인력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어려움이 크다”며 “장기적으로 전 과정 기계화 매뉴얼 구축으로 안전 영농과 경영비 절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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