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 지역화폐 발행 자문위 개최
가맹점 및 정책수당 발행 확대 등 논의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사용처를 동지역 및 하귀농협 하나로마트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노형동 소재 하나로마트에 걸린 현수막.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사용처를 동지역 및 하귀농협 하나로마트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노형동 소재 하나로마트에 걸린 현수막.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사용처가 오는 6월부터 동지역 및 하귀농협 하나로마트까지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오전 제주 지역화폐 발행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탐나는전 정책발행 규모 확대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장려 시책 농협하나로마트 가맹점 등록 허용 등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 지원 감소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발행 여건을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우선 국비 지원 감소로 할인발행 규모가 축소될 것에 대비해 정책수당 발행 규모를 확대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농민수당과 더불어 어민수당 및 기타수당들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한 현장 할인시책도 계획 중이다. 연 매출액 10억원 이하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착한가격업소와 골목형 상점가 등에 대해서는 추가 현장 할인 혜택을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책수당 발행 확대에 맞춰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동지역 하나로마트와 일정 매출액 이상의 하나로마트의 가맹점 등록을 허용한다.

이는 자본 유출을 억제하고 지역 내 경제 선순환을 촉진한다는 지역화폐의 발행 목적을 중점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특히 관광지 특성상 높은 외식 물가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농협 하나로마트 탐나는전 허용으로 신선식품과 농수축산물 이용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3월 중 제주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