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태양광으로 전기차를 직접 충전하는 서비스가 본격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애월읍 버스회차지와 서귀포월드컵 경기장 주차장에 햇빛으로 직접 전기차를 충전하는 EV충전스테이션을 도내 최초로 구축하고 22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 산업통상자원부, 제주에너지공사, 민간컨소시엄 등이 협력한 전기차 충전서비스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지난해 9월 규제특례 승인을 받아 한국전력공사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생산한 전력을 직접 거래하는 충전소를 구축했다.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버스회차지에는 노선 전기버스 6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120kW),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665kWh) 및 급속충전기(200kW) 3기가 설치됐다.

서귀포월드컵경기장의 경우 일반 전기차 최대 16대가 동시 충전 가능한 태양광 발전설비(100kW), ESS 설비(998kWh) 및 충전기 10기가 구축됐다.

제주도는 이번 충전소 운영과 함께 잉여전력 등을 ESS에 저장해 전기차 충전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