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인식조사 결과 공개

제주도 동(洞)지역 주민 2명 중 1명은 행정구역 조정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도내 31개 동지역 주민 7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서비스 실태 및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1대1 개별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삶의 질 향상과 거주지역에 대한 애착도 및 만족도 제고를 위한 중장기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결과 행정구역 조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50.9%로 높았으며, 필요하다는 의견은 21.9%로 나타났다. 또한 행정구역 조정 형태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가 75.5%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어 동 분리와 동 통합이 각각 12.5%, 12.0%로 비슷한 비중의 답변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구역 조정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는 응답자의 31.5%가 주민갈등을 우려했다. 이어 △개인공부정리 21.9% △자산가치하락 19.4% △학군변경 13.9% △도의원 정수 12.0% 등을 꼽았다.

동지역 주민의 삶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66점, 거주 동 주민센터 제공 서비스 만족도는 3.67점으로 조사됐다.

김승배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행정서비스 불평등 해소를 위해 민원행정서비스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주민체감 행정서비스 제고를 위한 주민자치위원회 역할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