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모든 물류체계 통합·시스템화 약속
“지역 갈등 해소 및 균형발전 도모” 강조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성산물류특구 지정 추진 공약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성산물류특구 지정 추진 공약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무소속)가 도민의 물류행복권 실현을 위해 성산일대에 물류특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산지역에 대규모 복합물류단지와 물류항을 조성하고 도내 물류체계를 통합·시스템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도민이 연간 부담하는 택배물류비는 1749억원으로, 같은 물량이 육지에서 배송될 경우(633억원)보다 1100억원이나 많다.

박찬식 예비후보는 높은 물류비용은 물가상승의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제주도민은 임금수준은 가장 낮은 반면, 물가는 가장 높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운송체제 혁신을 위해 성산지역을 물류특구로 지정할 것이라며 스마트 물류 예측 AI와 창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추가배송비 없는 당일배송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물류특구 내 지역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정온저장시설과 고부가가치 산업인 건강식품 개발을 위한 ‘(가칭)제주식품건강연구소를 설립할 것을 약속했다.

박후보는 특히 크루즈 선석을 위한 제주신항만과 오랜 도민 갈등 사안인 제2공항 건설 사업 대신 성산물류항을 조성할 것이라며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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