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산간 등 중증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 기대

닥터헬기가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
닥터헬기가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

제주도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운영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사각지대의 응급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비롯한 산악지대와 추자도·마라도 등 도서지역이 다수 분포해 있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자 닥터헬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공모에는 도내 권역외상센터 및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제주한라병원이 단독으로 신청했으며, 제주도는 2012년과 2018년에 이은 세 번째 도전 끝에 닥터헬기를 도입하게 됐다.

닥터헬기는 기내에 첨단 의료장비를 탑재하고 전문 의료인력이 탑승하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다. 환자를 이송하는 동안 기내에서 신속한 치료가 가능해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린다.

제주도는 국비를 포함해 연간 약 45억원을 투입해 닥터헬기를 임차하고 국립중앙의료원, 제주한라병원과 협력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닥터헬기는 일출부터 일몰까지 운항하며 이송 대상은 중증외상환자 또는 심뇌혈관질환자 등 중증 응급환자이다. 구급차 접근이 제한되거나 환자 이송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도서 및 산간지역과 해상 사고 등에 신속 대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닥터헬기는 2011년 전남·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7대가 운항 중이며, 제주에는 전국에서 8번째로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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