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유일한 0명대(2020년 0.81명)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을 보이면서 인구 절벽을 넘어 이제는 인구 재앙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합계출산율은 이처럼 엄청 낮은데 반해 기대수명은 83.5세로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러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8월 ‘인구구조 변화 대응실태Ⅰ(지역)’ 감사보고서를 통해 낮은 합계출산율과 높은 기대수명으로 인해 229개 시·군·구 중 157곳이 2047년에 소멸위험지역에 들어가고 2067년에  216곳, 2117년에는 221개가 포함될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인구 감소로 지역 자체가 없어질 지자체가 머지 않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는 이미 인구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돼 걱정이 가중되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관내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값인 소멸위험지수가 0.49로 기준치 0.5 미만 지역에 포함됐다. 17개 읍·면·동별로는 동홍·서홍·대륜·대천·중문동 등 5곳을 제외한 12개 읍·면·동이 소멸위험지구로 분류됐다.
65세 이상 인구가 20~39세 가임여성보다 2배 이상 많은 인구소멸위험지역은 저출산 고령화 지역으로서 인구유입 등 다른 변수가 없는 한 약 30년 뒤에는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제주도 전체로 보더라도 결코 간과할 일이 아니다. 
젊은 층 인구가 줄고 노령인구가 는다는 것은 그만큼 미래가 어둡다는 말과 같다는 점을 깊이 인식. 서귀포시는 물론 제주도는 일자리 창출 등 인구를 늘리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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