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2.5배 증가 7억9500만원 편성
도, “문화예술의 섬 제주 도약 기반 다질 것”

제주특별자치도는 기업과 문화예술의 동행으로 도민이 문화예술을 더욱 풍성하게 누리도록 ‘제주형 메세나 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문화예술인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도내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지난해 예산 3억2000만원 대비 2.5배 늘어난 7억95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메세나는 고대 로마에서 예술가 후원으로 명망 높은 마에케나스의 이름에서 유래한 프랑스어로, 기업들이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총칭한다.

특히 올해는 도내 미술작가들을 위한 미술품 거래시장을 새롭게 마련하는 한편, 다양한 해외 미술작품을 향유하는 기회를 도민과 관광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4억원을 투입해 12월 ‘탐라국제아트페어’를 처음 선보인다.

한편 제주도는 2016년부터 기업과 지역 문화예술인·단체와의 결연을 통해 안정적인 문화예술 창작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주메세나 매칭 결연사업, 미래문화예술을 선도할 도내 예술영재들의 발굴·양성 프로그램인 제주메세나 예술영재캠프 등 다양한 제주형 메세나 활동을 지원해 왔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도내 기업들과 문화예술계의 상생 협력 분위기 조성에 적극 노력해 ‘문화예술의 섬’ 제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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