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5일 원정 경기서 성남FC와 격돌

제주유나이티드의 제르소 선수 [사진제공 = 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의 제르소 선수 [사진제공 = 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성남 원정에서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의 종지부를 찍는다.

제주는 5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FC와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3승 4무 2패 승점 13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승부처다.

반전의 불씨는 타올랐다. 제주는 지난 4월 27일(수) K리그2 FC 안양과의 FA컵 3라운드(24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주민규-김봉수-이창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올 시즌 가장 늦었지만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많은 골이 터진 경기였다.

특히 ACL 휴식기를 맞아 결정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던 남기일 감독의 의도가 잘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성남 원정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성남은 올 시즌 최다 실점(20실점)을 기록하고 있어 뜨거워진 화력에 더욱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제르소의 의지가 남다르다. 제르소는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1도움만 기록했다. 득점 취소만 두 차례 있었고 유독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성남을 상대로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제르소는 지난해 5월 22일 성남과의 홈 경기(2-2 무)에서 제주 데뷔골 포함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초반 부진을 완전히 날려보냈다.

제르소는 2021년 10월 3일 성남과의 홈 경기(2-1 승)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쾌조의 컨디션으로 성남의 수비 집중력을 계속 괴롭혔다. 지난 시즌 성남을 상대로만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만약 제르소가 이날 경기에서 마수걸이포를 가동한다면 제주가 자랑하는 제(르소)-주(민규)-링 트리오의 시너지는 더욱 폭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는 제르소는 “지난해 성남과의 홈 경기에서 제주 데뷔골을 터트렸다. 심리적인 압박이 컸었지만 그날 경기를 통해 미국 무대에서 활약했던 제르소로 돌아오기 시작했다”며 “올 시즌 아직 득점이 없지만 여전히 나를 믿어주는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있기에 자신감이 붙고 있다. 이번 성남전에서도 팀을 위해 더 많은 것(공격포인트)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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