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온 제주도의 밤바다는 역동적인 낮바다와는 다른 모습으로 다양한 생명활동이 펼쳐지는 공간이다. 지난 3일 밤 문섬 한개창 야간 잠수 중 담은 수중세계를 공개한다.

아열대 어종인 육동가리돔. [사진=조문호 기자]
아열대 어종인 육동가리돔. [사진=조문호 기자]

아열대 어종인 육동가리돔은 한국의 남해와 제주도, 일본 남부, 하와이 및 뉴질랜드까지 분포한다. 주로 6~8 개체씩 작은 군집을 이루며 다닌다. (참고: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 정보센터 홈페이지 자료)

제주 해역에 쉽게 볼 수 있는 쥐치. [사진=조문호 기자]
제주 해역에 쉽게 볼 수 있는 쥐치. [사진=조문호 기자]

쥐치는 '쥐포'와 조림요리로 유명하다. 한국 전 연안과 일본 북해도 이남, 동중국해, 대만 등 다양한 지역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온대성 어류다. (참고: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 정보센터 홈페이지 자료)

야간에 포식자를 피해 바위 틈에 숨어 있는 청줄돔. [사진=조문호 기자]
야간에 포식자를 피해 바위 틈에 숨어 있는 청줄돔. [사진=조문호 기자]

파란색 줄무늬가 아름다움 청줄돔은 제주도 이외에도 대만과 일본, 남중국해 등 열대 바다에서 서식하고 있다. 치어 시기에는 온몸이 새까맣고 지느러미와 머리 쪽이 노랗게 생겼는데 성체가 되면 변화한다. (참고: 나무위키)

흰갯민숭달팽이. [사진=조문호 기자]
흰갯민숭달팽이. [사진=조문호 기자]

바다의 달팽이인 갯민숭달팽이의 한 종류로, 한국 전 해역은 물론 일본에서부터 남태평양까지 분포한다. 분포 특성상 난류성 종의 특성이 있지만 한국에선 온대성 종의 분포 양상을 보인다. (참고: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홈페이지)

바위틈에 숨어 있는 집게와 물고기. [사진=조문호 기자]
바위틈에 숨어 있는 집게와 물고기. [사진=조문호 기자]

'집게'는 고둥이나 소라 등 조개류의 껍데기 속에서 숨어지내는 특성을 보인다. 성장하면서 더 큰 껍데기를 찾아다니며 이사를 해야 한다. 야간에 종종 눈에 띈다.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는 연산호 군락. [사진=조문호 기자]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는 연산호 군락. [사진=조문호 기자]

제주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수지맨드라미 연산호는 다이버들이 사진 찍기를 즐기는 대상이기도 하다. 야간 잠수할 땐 조명이 유난하게 대비가 돼 신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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