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도지사 당선자는 여의도 중앙정치 경험이 있는 두 번째 선출직 제주도지사가 되었다. 당선자는 제주경제를 살리는 일이 급선무이다. 7000억 원 규모의 추경 재원 확보, 20개 상장기업유치, 지역 최대현안인 제2공항 건설 해법 마련 등 공약 완성을 위한 특별법제정과 중앙정부와 합의도 필요하다. 모두가 소통으로의 시작이다. 오영훈 당선자에게 큰 정치를 위한 도정을 기대하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당선자는 편 가르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 도민을 대상으로 내편 네 편, 갈라치기, 편 가르기에 매몰하는 우(遇)를 범해서는 안 된다. 편 가르기는 내 편만 옳고 내 생각만 옳다는 편견을 갖기 쉽다. 당선자는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당선 소감 일성(一聲)에서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위하여 일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을 일컫지 않았다. 당선자가 되새겨보아야 할 만한 의미가 있다. 당선자는 이제 도민 전체를 위한 봉사자가 되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릇된 논공행상(論功行賞)을 하지 말길 바란다. 오늘날 논공행상은 정치적 승리에서 공을 세운 사람에게 포상할 때 쓰인다. 전문가가 필요할 땐 선거를 도운 사람보다 전문가를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리더십이 필요하다. 4대 강국 대사(大使)를 전문성이 부족한 측근을 선택한 문재인 정부의 결과를 당선자는 잊지 말아야 한다.
당선자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이 3·9 대선에서 패하고도 책임 공방과 선거 기여자를 포상하는 논공행상을 추진하다가 6·1 지선의 완패도 경험하지 않았나?. 1624년 광해군 시절 인조반정을 성공한 이괄에게 주어진 논공행상에 대한 불만이 훗날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의 원인제공이 됐던 역사를 당선자는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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