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체육회, 21~22일 성폭력 등 4대 폭력 예방교육 진행

제주도체육회가 체육단체 소통과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제주도체육회가 체육단체 소통과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전국소년체전 당시 제주도체육회 간부가 여직원을 강제로 추행한 사건으로 고개를 숙였던 제주도체육회가 직장 내 성희롱 방지 예방교육으로 끊이지 않는 성추문이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체육회 간부 60대 A씨는 지난 5월 29일 밤 11시경 대구시 내 길거리에서 자신의 볼을 여직원 B씨의 볼에 비비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해 부평국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일동이 기자회견 열어 공개 사과했다.

그러나 도체육회는 2019년 미투 논란 이후 성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벌이고 매해마다 성비위와 관련해 연 1회 법정교육, 분기별로 관련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재차 문제가 터져 나오면서 부정부패 척결 다짐이 무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때문에 지난 15일 제주도의회 제407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제주도체육회의 인권상담소와 스포츠공정감찰단의 독립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도체육회는 직장 내 성희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 21~22일 양일간 체육단체 소통과 직무 능력 향상 워크숍을 통해 1차 4대 폭력(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내용으로는 성인지감수성 향상과 성평등 공직문화 조성, 2차 피해 예방이 포함됐다. 또한 장애인인식개선 및 개인정보보호 교육 등 사업장법정의무교육도 진행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2차로 고위직을 대상으로 4대 폭력예방 교육을 8월 1일 실시하고 전임지도자 및 직장운동경기부 감독, 선수들은 각종 대회 출전 등으로 하반기에 대면교육 또는 이러닝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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