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10억원 이하 3만6000여개 업소 사용
개인 한도 도입해 저소득층·학생도 수혜 보장

탐나는전이 현장 할인 혜택으로 새롭게 설계돼 돌아온다.

제주도는 오는 10일부터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탐나는전을 이용할 경우 5~10% 현장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시 현장에서 5%,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착한가격업소, 사회적경제기업에서는 10% 특별 할인을 받는다.

개인별로 1회 3만원(구매 기준 30만원~60만원), 월 10만원(구매 기준 100만원~2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저소득층, 학생 등의 혜택을 폭넓게 보장하고 허위매출에 의한 부당 이득 방지를 통한 건전 유통을 도모하고자 한도를 설정했다.

기존 인센티브 방식은 탐나는전 구매시 적용이 되면서 일부 구매자에게 혜택이 집중되는 문제가 있었다. 액면가의 10% 할인을 악용한 부정행위도 있었다.

이번 개선방안은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정부의 지원 축소 동향을 고려한 결과이기도 하다. 도는 탐나는전 발행 및 사용액은 증가했으나 대형 유통업체 등 매출액 상위업체 쏠림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편, 탐나는전 예산은 총 100억원이다. 도 관계자는 “할인 혜택 개편으로 인해 연말까지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탐나는전 카드 가맹점은 올 상반기 기준 3만9073개소다. 매출액 10억원 이하가 3만6809개소(3억원 이하 3만504개소, 5억원 이하 3304개소, 10억원 이하 3001개소)로 전체의 94.2%를 차지했다. 30억원 이하는 1498개소(3.8%), 100억원 이하는 431개소(1.1%), 100억원 초과는 335개소(0.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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