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의 열전 14언더파 274타로 역전 우승
최예림 13언더파 2위·박현영 10언더파로 3위

제9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지한솔이 지난 7일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물허벅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제9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지한솔이 지난 7일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물허벅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2 KLPGA 투어의 하반기 개막을 알린 ‘제9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지한솔(26)이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4일부터 7일까지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지한솔은 7일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14언더파 274타로 마무리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둬 우승상금 1억 6200만원과 제주삼다수 1년 이용권, 휴테크 안마의자, 클림트 주얼리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최예림은 13언더파로 2위를 차지했고, 10언더파의 기록을 세운 박현경이 3위를 기록했다.

7일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의 고유 세레모니인 ‘물허벅’에 제주삼다수를 채워 우승자 지한솔에게 끼얹었고, 지한솔은 제주삼다수로 샤워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또한 10번 홀에서 기록한 버디 개수당 20만원씩 적립하는 ‘삼다수 선한 바람 버디기금’ 캠페인을 통해 적립한 2000만원은 제주 지역 취약계층에게, ‘삼다수 선한 바람존’에서 마련한 3000만원은 지역 골프 유망주들에게 기부됐다.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을 비롯해 전반기 3승의 주인공 박민지와 2승을 달성한 조아연, 임진희, 성유진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참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눔 행사도 진행됐다.

3년 만에 맞이한 갤러리들을 위해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골프여제’ 박인비와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의 애장품 자선 경매와 디지털 캐리커처, 바람개비에 소원을 적어 바람개비 길을 꾸미는 선풍로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중들에게 즐길거리가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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