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경축음악회…대형 태극기 행진 하이라이트
16일 입상자 공연으로 대미 장식…11월 17일 가을공연 '개막'

15일 오후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경축음악회가 열렸다. 
15일 오후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경축음악회가 열렸다.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경축음악회가 광복절인 15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 펼쳐졌다.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제주국제관악제가 열린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지 3년만으로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팬데믹에 신음하는 관객들을 치유하기에 충분했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날 경축음악회는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제주 여름밤을 금빛 선율로 가득 채웠다.

사라 이오아니데스 하트만(미국)이 지휘하는 제주국제관악제연합관악단의 무대를 시작으로 협연자로 트럼펫 김동민(한국), 테너 트롬본 피터 스타이너(이탈리아), 유포니움 2중주 스티븐 미드․미사 미드(영국) 등의 아름다운 선율이 제주 여름 밤바다에 울려 퍼졌다.

도내 7개 합창단(제주도립제주합창단, 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 신성동문합창단, 제주카멜리아코러스, 제주장로합창단, 제주남성합창단, 장애인어울림띠앗합창단)으로 구성된 제주국제관악제연합합창단의 공연도 이어졌다.

경축음악회에 앞서 제주국제관악제 경축 시가 퍼레이드가 이날 오후 6시~7시 30분 문예회관에서 시작해 해변공연장까지 진행됐다. 대형 태극기 행진은 이번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다.

15일 제주국제관악제 경축 시가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15일 제주국제관악제 경축 시가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1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시상식과 부문(유포니움, 베이스 트롬본, 튜바, 타악기)별 1위 입상자 공연으로 관악제 여름시즌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관악제는 지난 8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55개팀·2359명이 참여했다. 특히 개막공연에는 아시아 첫 공연으로 제주를 찾은 세계 최정상 브라스밴드인 영국 코리밴드, 20년 넘게 관악제와 함께 해온 제주윈드오케스트라와 태평소 연주자 가민, 소리꾼 고영열, 테너 존노 등이 함께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상철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장은 “대중성에 초점을 둔 여름시즌 공연에 이어 전문성에 집중하는 가을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가을시즌은 11월 17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2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