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배 개인전 30일까지 학고재 갤러리서 전시

강요배 작 ‘중향성’
강요배 작 ‘중향성’

강요배 작가가 학고재 갤러리에서 9월 30일까지 개인전 ‘첫눈에’를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 작가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그린 회화 18점을 살펴볼 수 있다.

제주 일상적 풍경과 자연의 파고, 계절의 변화, 삶의 주변에서 목격한 자연의 벗들을 특유의 시선으로 포착한 결과물들이다.

이진명 미술비평가와 김정복 미술사는 이번 전시의 서문을 이같이 썼다. 이진명 미술비평가는 “강요배가 지향하는 세계가 사람과 자연이 본래 하나라는 동양적 사유방식에 바탕이 있다”고 했고 김정복 미술사는 “그의 회화 실험을 민중미술의 정서나 제주의 풍토성과 연관 짓는 데서 나아가 현대미술의 또 다른 경향으로서 바라보자는 제안이다. 그의 화면은 동양화와 서양화의 장르 구분을 무효화하며, ‘그리기’라는 고전적인 표현 방식이 2020년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이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강요배는 이번 전시의 제목을 ‘첫눈에’라고 붙였다. 대상을 찬찬히 바라보다 보면 논리적 설명과 관계없이 문득 마음에 깃드는 직관과 감정이 있다. 강요배가 ‘첫눈에’ 담아낸 것, 화면이 ‘첫눈에’ 우리에게 전달하는 것은 제주의 풍광과 그 섬에 뿌리내린 동식물의 삶, 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마음이 공명하며 만들어내는 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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