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통계청 예측 2029년보다 7년 빨리 70만83명 기록
제주시 1102명·서귀포시 1505명 증가…10·20대는 유출

제주도가 총인구 70만 시대에 진입했다. 60만명을 넘어선 지 9년만이다.

도는 정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로 전입하는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지난 8월 31일 기준 제주 총인구는 70만83명으로 파악했다. 총인구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와 법무부 외국인등록인구를 잠정 집계한 것으로 공식발표는 9월 중순경 예정이다.

도는 1992년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50만명을 시작으로 26년 만인 2013년 60만명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 도는 “통계청에서 장래인구를 예측한 시점인 2029년보다 7년이나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총인구 중 내국인은 67만9016명(97%), 외국인은 2만1067명이다. 지난해 대비 내국인은 0.3% 증가했으나 외국인은 1.7%가 늘어 전체 증감율은 0.4%를 기록했다.

행정시 별로는 제주시가 50만7945명, 서귀포시는 19만2138명으로 전체인구 비중에서 각각 72.6%, 27.4%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제주시는 1102명, 서귀포시는 1505명이 증가하면서, 서귀포시가 제주시보다 403명 더 늘었다.

연령별로는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70.2%를 차지했다. 유소년인구(14세 이하)는 13.4%, 고령인구(65세 이상)는 16.4%를 차지했다.

인구 유입 현황은 올해 7월까지 2353명이 유입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1,091명), 40대(953명), 10대 미만(832명) 순이다. 하지만 20대(-1,039명), 10대(-515명) 순으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대 미만이 129명, 10대가 370명, 20대가 232명이 순유출됐다.

이중환 도 기획조정실장은 “인구 70만 시대는 제주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인구증가에 따른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과제도 뒤따른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생애주기별 돌봄체계 구축, 청년보장제 시행, 기업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공공주택 등 생활인프라 확충, 이주민 정착지원 서비스 확대 등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인구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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