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12일 도내에서는 전날보다 20명 많은 30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최근 1주일 확진자는 3376명, 하루평균 482명으로 집계됐다. 전주에 비하면 2616명 줄어든 것이다.
제주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는 것은 통계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월별 확진자를 보면 올해 1월 846명에서 △2월 2만6450명 △3월 13만6161명까지 치솟은 뒤 △4월 5만4819명 △6월 4049명 등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다 8월 5만1152명, 이달 들어서는 12일 현재 6890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종식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풍토병 정도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 이미 기정사실화한데다 코로나 사태가 워낙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경계심이 풀어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비용이 엄청난 수준에 이르고 있을뿐만 아니라 사람에 따라 후유증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우리 모두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대면·비대면 진료를 통한 처방과 조제 시 발생하는 치료비가 자부담으로 전환되고 확진자가 발생한 기업에 대한 지원도 축소되는 등 각자도생으로 내모는 듯한 정부 정책을 보더라도 각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시민들은 본인은 물론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올바른 마스크 착용 및 실내 환기를 생활화하고 가급적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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