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기센터, 26일 대정읍서 파종기 시연…수확작업도 기계화 추진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대정농협과 공동으로 26일 대정읍(신도리 1871)에서 ‘마늘 기계 파종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대정농협과 공동으로 26일 대정읍(신도리 1871)에서 ‘마늘 기계 파종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마늘재배 농가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파종 기계화를 비롯해 수확작업 등 전 과정에서의 기계화가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대정농협(조합장 이창철)과 공동으로 26일 대정읍(신도리 1871)에서 ‘마늘 기계 파종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 시연회를 통해 현재 도입된 파종기를 농가에게 선보이고 기종별 특성을 비교해 지역토양과 재배구조에 적합한 마늘 파종기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연회에는 농업인 및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늘파종기 3종에 대한 파종 시연이 진행됐다.

시연된 파종기는 6조(A사), 10조(B사), 11조식(C사)으로 파종 시연 결과, 기종별 파종 시간과 투입 인력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력 파종 시보다 인건비가 크게 절감될 전망이다.

6조식 기계파종기인 경우 자주형으로 왕복 파종하며 12조 파종이 이뤄진다.

지난해 기계파종 실증 결과 12조 기계 파종 시 ha당 관행 인건비 200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82.5%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10월 중순경 피복작업과 이후 동일한 생육관리를 거쳐 2023년 5월 경 생산량, 상품성, 인건비 등을 조사 분석하고 현장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정읍 김모 농가는 “인건비 상승 부담은 물론 인부 확보 자체가 어려운 게 농촌 실정이다”라며 “기계화를 통해 파종기, 수확기에 인부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성돈 농촌지도사는 “마늘은 인건비 비율이 매우 큰 작물로 현재 인력구조로는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 파종 및 수확작업 기계화를 통해 인건비를 줄여 나가야 한다”며 “제주토양에 적합한 기계 선발 및 생력 기술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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