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장 ‘관심’…송승천 전 상임 부회장 비롯 도체육회 임원 거론
“깨끗한 체육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민선2기 체육회에 성원” 당부

부평국 제주도체육회 회장(가운데)이 7일 제주도체육회 세미나실에서 회장 선거 불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부평국 제주도체육회 회장(가운데)이 7일 제주도체육회 세미나실에서 회장 선거 불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부평국 민선 초대 제주도체육회 회장이 고심 끝에 오는 12월 15일 치러지는 제2대 민선체육회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제주도체육회 수장 자리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민선 초대 회장 선거가 치열했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어떻게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출마했다가 낙마했던 송승천 전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이다. 체육회 주변에서는 송 전 상임부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지난 선거에서의 설욕을 씻겠다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부평국 회장이 재선에 나설 경우 리턴매치가 예상됐지만 이번 불출마 선언으로 불발됐다.

또한 현재 제주도체육회 임원 중에서도 몇몇이 거론되면서 체육회장 후보는 2파전 내지 3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부평국 회장은 7일 제주도체육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체육인들이 많은 출마 권유가 있었지만, 새로운 인물을 통한 제주체육의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가길 바라며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깨끗하고 참신한 후배 체육 지도자가 활기찬 21세기의 제주 체육 진흥을 이끌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부 회장은 “전국체전 유치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움츠려있던 체육계의 활성화를 꾀하고 싶었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그 준비를 젊고 새로운 집행부가 해주는 것이 맞다”며 “제가 추구하고자 했던 깨끗한 체육을 위해 임기 마지막 날까지 노력하겠다. 내년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2기 체육회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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