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탁구 70년사’ 출판 기념회

7일 제주시체육회 사라봉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주탁구 70년사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7일 제주시체육회 사라봉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주탁구 70년사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주탁구는 1952년 3월 20일 강재량 초대회장을 비롯한 김방훈 부회장, 이경호 경기이사, 전열·고호봉 이사 등이 주축이 돼 제주 탁구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제주도탁구협회를 결성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탁구가 제주에 뿌리를 내린 지 70주년을 기념해 ‘제주탁구 70년사’가 발간됐다. 제주시탁구협회(회장 한미래)는 7일 제주시체육회 사라봉다목적체육관에서 출판 기념회를 진행했다.

제주탁구 70년사에서는 초대 제주도탁구협회장의 도내 언론사 인터뷰 기사를 비롯해 역대 회장들의 당시 인터뷰 내용 등을 담아내 제주탁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제주를 빛낸 국가대표 선수를 포함한 제주탁구의 산증인들의 현재의 모습과 도내 탁구인들에게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한국전쟁으로 국민 모두가 의기소침할 당시 제주도탁구협회는 탁구대회 개최를 통해 분열된 민족성과 국가관을 심어줬다는 평가다. 이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 등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등 제주 탁구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호령하는 스포츠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미래 제주시탁구협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제주탁구의 70년 역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 많은 선배 탁구인들의 희생과 정성으로 이어온 것”이라며 “이 책자를 통해 많은 도내 탁구인들이 자긍심을 높이고 나아가 제주탁구 100년사를 만드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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