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천·전정배 제주도체육계 수장 자리 두고 신경전

제주도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송승천 전 체육회 상임부회장(왼쪽)과 기호 2번 전정배 현 체육회 부회장(오른쪽)
제주도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송승천 전 체육회 상임부회장(왼쪽)과 기호 2번 전정배 현 체육회 부회장(오른쪽)

오는 15일 차기 제주도체육계 수장이 가려지는 가운데 제주도체육회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민선 초대 회장 선거가 치열했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민선 2기 제주도체육회에 입후보한 후보는 기호 1번 송승천 전 체육회 상임부회장과 2번 전정배 현 체육회 부회장이다.

전정배 후보는 송승천 후보를 겨냥해 “제주 체육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기를 바랐으나 응하지 않는 의도가 뭔가”라고 쏘아 붙였다.

제주도 체육회 수장이 되기 위해서는 정정당당하고 모두에게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송 후보는 “본인은 이미 검증된 후보”라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응하지 않는 것일 뿐, 토론회 자체가 두려워 피한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송 후보는 △종합스포츠타운 및 전지훈련시설 인프라 확충 △전문 체육분야 육성 △생활체육 분야 활성화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제주 체육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 후보는 유도와 씨름선수로 활약하면서 제주도씨름협회 이사와 회장 등을 역임했다.

송 후보는 “체육회장직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며 “저는 제95회 전국체전을 준비한 경험과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체육행정의 발전 △스포츠의 연계발전 △스포츠산업 관광, 시설의 발전 등 3개 공약을 제시했다.

전 후보는 “정정당당하고 정직하게 체육회를 이끌겠다. 도 체육회 이사와 감사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각 종목단체의 가려운 곳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다가오는 전국체전은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제주의 경제가 살아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준비를 잘해야 한다. 저는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