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배 “토론보다 중요한 게 뭔가”
송승천 “별다른 대응 하지 않을 것”

전정배 제주도체육회장 후보가 13일 제주도체육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정배 제주도체육회장 후보가 13일 제주도체육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는 15일 차기 제주도체육계 수장이 가려지는 가운데 민선 2기 제주도체육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전정배 현 체육회 부회장(기호 2번)은 송승천 전 체육회 상임부회장(기호 1번)이 정책 토론회에 응하지 않은 것을 두고 비판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전 후보는 응했지만, 송 후보가 응하지 않아 무산된데 따른 것이다.

전 후보는 13일 제주도체육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제처럼 치러야 할 체육회장 선거가 상대후보의 토론회 불참으로 깜깜이 선거가 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제주매일> 13일자 보도에서 송 후보가 “본인은 이미 검증된 후보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응하지 않는 것일 뿐, 토론회 자체가 두려워 피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한 것을 두고 전 후보는 “이해되지 않는다. 제주체육계를 위해 정책적으로 토론하는 것보다 시급한 것이 어디 있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어떠한 사유로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지, 무엇이 두려운 것인지, 아니면 체육계 수장 후보자로 체육인들과 도민들에게 다가가기 싫은 것인지 묻고 싶다”고 압박했다.

전 후보는 또 지난 선거 당시 대의원 명단 유출에 따른 7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과 선거 때만 되면 정치 활동을 했던 송 후보의 전력을 거론하면서 “유감스럽다. 체육의 자신의 자리를 영위하기 위한 자리인지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위한 자리인지 심사숙고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승천 후보는 "전 후보측의 토론회 무산 주장과 관련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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