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표 중 182표 획득…전정배 후보는 44표 얻는 데 그쳐

 송승천 전 상임부회장이 제주도체육회장에 당선된 직후 만세를 외치고 있다. 
 송승천 전 상임부회장이 제주도체육회장에 당선된 직후 승리의 만세를 외치고 있다. 

2파전으로 진행된 제주도체육회장 선거에서 송승천 전 상임부회장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민선 2기 제주 체육계를 이끌 수장에 기호 1번 송승천 전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올랐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후 제주도체육회관에서 제38대 제주도체육회장선거에 대한 투·개표를 진행한 끝에 유효투표수 226표 중 182표를 얻은 송승천 후보가 44표에 그친 기호 2번 전정배 현 제주도체육회 부회장을 큰 표차이로 따돌리고 제주도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송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지난 민선 1기 제주도체육회장 선거에서 낙마한 아픔을 씻고 설욕했다.

송 당선자는 “제주체육을 떠나 8년 만에 복귀했다”며 “지난 선거에서 낙선해서 많은 고민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제가 ‘돈을 먹었다’는 등 여러 유언비어가 나돌았지만 제주체육인의 성원으로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송 후보는 △종합스포츠타운 및 전지훈련시설 인프라 확충 △전문 체육분야 육성 △생활체육 분야 활성화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제주 체육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공약과 더불어 “종목단체 행정사무실 및 보조금 정산 업무를 지원하고 건전한 체육 제정 확보를 위해 제주체육 진흥기금 및 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며 “또한 제주도와 도의회, 교육청 등과 상설정책협의회를 구성해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당선자의 회장 임기는 내년 2월 28일 제주도체육회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4년간 제주체육계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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