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영 예정인 판타지 퇴마물 ‘아일랜드’ 20억 원 소비 이끌어
‘마녀2’, ‘우영우’ 등에 이어 영화 ‘폭군’도 이달부터 4개월 간 촬영

영화, 드라마 로케이션 유치·지원사업이 제주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영화 ‘투란도트’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영화, 드라마 로케이션 유치·지원사업이 제주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영화 ‘투란도트’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코로나19 속에서도 각종 드라마와 영화가 제주에서 촬영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 영향을 주고 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유치·지원사업이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제주지역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영화 ‘투란도트’·‘마녀2’ 등이 촬영돼 방영되거나 극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또 오는 30일 배우 김남길과 이다희·차은우를 비롯해 제주 출신 고두심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아일랜드(감독 배종)’가 국내 가입자수 556만명인 티빙(Tving)과 전 세계 가입자가 2억명인 아마존 프라임 등을 통해 처음 안방을 찾아간다.

특히 ‘아일랜드’인 경우는 촬영 스태프 120여 명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제주에 거주하다시피 하면서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 제주돌문화공원 등에서 촬영일정을 소화하며 20억 원 이상의 경제파급 효과를 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퇴마물 ‘아일랜드’는 총 12부작으로 제주도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작품으로 오랜 세월 인간 세상을 없애기 위해 기회를 엿보던 요괴들이 제주에 나타난 한 여자, 재벌가의 상속녀를 먹잇감으로 노리며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 ‘낙원의 밤’,‘마녀’시리즈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차승원이 주연하는 영화 ‘폭군’이 이달 중 제주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화 ‘폭군’도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유치지원사업으로 4개월 간 제주서 촬영이 이뤄지며 그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도 8억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오성률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홍보 효과 등 제주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만큼 인센티브 지원을 점차 확대하고 제주촬영에 따른 소비 추적 조사 등을 통해 지역경제 유발 효과에 대한 명확한 분석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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