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 의원 “사회·심리적으로 위축”
강상수 의원 “9년 연속 비만율 1위”

코로나19 이후 제주지역 학생들의 정신 및 신체 건강에 대한 진단과 함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하성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은 10·29참사 이후 트라우마를 이기지 못해 극단의 선택을 한 10대의 예를 들며 ‘마음건강관리’ 사업 진행 여부에 대해 질의했다.

정서·행동 상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 발견해 정신건강의학과 심리치료비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올해에만 466명을 상담했다. 신청금액 감소 등으로 5400만원이 감액되긴 했지만 집행액은 2019년 6억여원, 2020년 9억여원, 2021년 약 12억원 등 해마다 늘고 있다.

하 의원은 “일몰사업인데 내년 예산이 4000만원 잡혀 있다. 전체 사업비가 약 3억원 들어가는 사업”이라며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 위주로 진행하는 사업인데 정서복지과로 내년에 조직개편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어 “코로나 이후 학생의 심리를 한 번도 파악해본 적 없다”며 “요즘 학생들이 사회적·심리적으로 너무 위축돼 있다. 이런 부분들 더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주문했다.

강상수 의원(국민의힘, 정방·중앙·천지·서홍동)은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의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제주도가 2013년 이후 9년간 학생 비만율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건강 관련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40억원을 투자하는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분석해서 청소년 비만 대비 스포츠이용권 사업 등을 해서 주변 체육시설을 이용해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부교육감은 이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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